[마틴의 책 읽기 회고 ⑧] 홀로 고독을 마주하는 용기
[마틴의 책 읽기 회고 ⑧] 홀로 고독을 마주하는 용기
밤이 되면 짙은 어둠이 내리고, 나는 오직 앰프의 불빛에 의지해 책을 펼친다. 소셜 미디어가 쉼 없이 지인의 소식을 전하고, 알고리즘이 내 취향에 맞춘 영상을 추천할 때, 나는 일부러 스마트폰을 멀리한다. 남들이 써 놓은 해답이나 타인의 기준에 휩쓸리지 않고, 내 내면의 가장 깊은 곳과 독대하기 위해서다.
이번 회고에서는 수많은 심리학과 철학 서적들을 통해 다져온 나의 생각들을 공유하려 한다. 그것은 끊임없이 연결된 세상에서 홀로 설 줄 아는 고독의 능력을 키워주는 과정이다.
마틴의 서재 (대표 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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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를 융 기억 꿈 사상 (카를 융)
💡 무의식의 심연을 탐험하며 진정한 자아를 찾아가는 융의 치열한 내면 고백. -
마음의 법칙 (폴커 키츠, 마누엘 투쉬)
💡 불안과 우울, 관계의 얽힘 속에서 인간의 심리를 지배하는 법칙들을 해독하다. -
진료실에서 만난 붓다 (마크 엡스타인)
💡 명상과 불교 철학을 통해 현대인의 부서진 마음을 다스리고 치유하는 지혜. -
고독을 잃어버린 시간 (지그문트 바우만)
💡 끊임없이 연결된 초연결 사회에서, 홀로 설 줄 아는 고독의 능력을 잃어가는 현대인에 대한 경고. -
모든 사람은 혼자다 (박민규)
💡 절대적인 고독 속에서 비로소 타인과의 진정한 관계 맺음이 시작됨을 역설하는 문장들.
"밖을 보는 자는 꿈을 꾸지만, 안을 보는 자는 깨어난다."
— 카를 융, 『카를 융 기억 꿈 사상』
우리는 스마트폰 하나면 지구 반대편과 연결되는 세계에 살고 있다. 하지만 '고독을 잃어버린 시간'의 경고처럼, 현대인들은 철저하게 홀로 되어 내면을 응시할 기회를 박탈당했다.
자연 속에 들어와 살면서 가장 좋은 점은 오롯이 혼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밤이 되면 짙은 어둠이 내리고, 나는 앰프의 불빛에 의지해 책을 펼친다. 『카를 융 기억 꿈 사상』을 읽으며 내 안의 억눌린 그림자를 대면했고, 불교 철학과 명상 서적들을 통해 고요하게 마음을 가라앉히는 훈련을 했다.
AI 기술이 아무리 발전하여 우리의 신체 건강을 체크해 준다 하더라도, 무의식의 상처를 치유하는 일은 기계가 대신해 줄 수 없다. 인간의 성숙은 오직 스스로 묻고 아파하며 자신의 내면과 치열하게 대화할 때만 이루어진다. 책을 읽는 시간은 타인의 목소리를 빌려 나의 가장 깊은 곳과 독대하는 거룩한 의식이다. 읽고 생각하는 근육이 단단한 사람은 외부의 자극에 쉽게 휩쓸리지 않는다.
#모두의회고 #책읽는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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